노르웨이의 숲
처음 읽었을 때 이게 왜 이렇게 슬픈지 이유를 몰랐다.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알았다 — 상실이 어떤 모양인지를. 화려한 사건 없이도 이토록 묵직하게 남는 소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이렇게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 읽고 나서 한동안 말이 없어졌다.
근본을 이해할 때 가장 멀리 갈 수 있다고 믿는 백엔드 개발자.
군 복무 중 독학한 양자역학이 나를 코드로 이끌었다.
안녕하세요,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졸업예정자 한동희(아이큐)입니다. 현재 우아한테크코스 8기 백엔드 과정에서 Java와 OOP, TDD를 깊이 탐구하고 있습니다.
군 복무 중 독학으로 접한 양자역학은 단순한 물리학 공부를 넘어 "근본을 이해해야 한다"는 철학을 남겨주었습니다. 짐 배것의 퀀텀스토리와 하이젠베르크의 부분과 전체는 그 여정에서 인생을 바꿔준 책들입니다. 프로그래밍 대회(SCPC, ACPC) 경험을 통해 문제를 구조적으로 분해하는 사고방식을 길렀고, 이 두 가지가 지금 코드를 대하는 방식의 근간이 되었습니다. 암기보다는 원리를, 빠름보다는 깊이를 추구합니다.
기술 학습을 위해 dev-book-lab 이라는 GitHub 오거나이제이션을 운영하며, Spring Core · Spring Data · Spring Boot · Spring MVC 시리즈와 JVM, Effective Java 등 200개 이상의 딥다이브 문서를 꾸준히 작성하고 있습니다.
| 이름 | 한동희 |
|---|---|
| 소속 | 중앙대학교 소프트웨어학부 / 우아한테크코스 8기 |
| MBTI | INTP |
| 관심사 | 양자역학 · 알고리즘 · 강화학습 |
| 취미 | 알고리즘 문제 풀기, 물리학·고전 문학 서적 읽기, 주짓수, 노래방 가서 붐뱁 부르기 |
| 좋아하는 음식 | 치킨 🍗 |
나를 설레게 하는 수학·물리학 개념들 — 아름다운 방정식과 구조들
세계를 바라보는 눈을 바꿔준 작품들.
처음 읽었을 때 이게 왜 이렇게 슬픈지 이유를 몰랐다. 나중에 다시 읽었을 때 비로소 알았다 — 상실이 어떤 모양인지를. 화려한 사건 없이도 이토록 묵직하게 남는 소설이 있다는 것, 그리고 문장 하나하나가 이렇게 오래 기억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준 책. 읽고 나서 한동안 말이 없어졌다.
두 개의 이야기가 나란히 흘러가다 결국 하나로 만나는 구조가 인상적이었다. "운명이란 저항할 수 없는 것인가, 아니면 선택하는 것인가"를 15살 소년이 온몸으로 묻는 이야기. 논리로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이야기 안에서는 자연스럽게 존재한다는 걸 처음으로 받아들이게 해준 소설. 읽는 내내 꿈속에 있는 것 같았다.
군 복무 중 독학으로 양자역학을 파고들던 시절, 가장 깊이 읽은 책. 플랑크의 양자 가설부터 현대 입자물리학까지, 100년의 역사를 결정적 순간들로 엮어낸 방식이 압도적이었다. 물리학이 단순한 수식 암기가 아니라 치열한 인간의 탐구 과정이라는 것, 그리고 "왜 그렇게 되는가"를 끝까지 묻는 태도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 책에서 배웠다. 지금도 어려운 개념을 만나면 이 책의 접근법을 떠올린다.
블랙홀, 웜홀, 시간 팽창… 영화를 보며 물리학 개념들이 실제 우주에서 어떻게 작동할지 상상하던 밤을 잊을 수 없다. 킵 손(Kip Thorne)의 일반상대성이론이 영화 속 시각화로 구현되는 장면은 지금도 경이롭다. 우주의 규모 앞에서 겸손해지고, 동시에 그 규모를 이해하려는 인간의 노력에 뭉클해지는 작품.
구한말이라는 시대 배경 위에 개인의 신념, 사랑, 나라를 향한 마음이 촘촘하게 엮인 작품. 유진 초이라는 인물이 "나는 조선 사람인가"를 끝까지 물어가는 여정이 인상 깊었다. 어떤 근본에 서야 하는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드라마.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선명하다.
말수가 적고 서로의 무게를 그냥 옆에서 견뎌주는 두 사람의 이야기. 화려하지 않지만 묵직하게 남는 드라마. 인간이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조용한 위로가 무엇인지 알게 해준 작품이다. 어른이 된다는 것의 무게와 그 안에서도 버텨내는 사람들에 대해 오래 생각하게 됐다.
우테코 입과 전날 밤, 잠이 안 와서 혼자 듣다가 멍하니 한참을 앉아 있었던 노래. "가까이 있는 것 같아도 절대 닿을 수 없는 신기루처럼" — 지금 막 잡힐 것 같은 코드 설계의 감각이 항상 한 발짝 앞에 있는 느낌이 오버랩됐다. 붐뱁 특유의 무게감이 좋고, 씨잼의 플로우가 생각을 비워주는 데 좋아서 막히는 문제를 잠시 내려놓을 때 가장 먼저 꺼내는 곡.
나의 아저씨를 보다가 처음 들었는데 드라마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이 노래만 들었다. 잔잔하지만 긁히는 무언가가 있다. 어른이 된다는 게 무엇인지, 버티는 것도 용기라는 것을 조용히 일깨워주는 곡. 코드가 잘 안 풀리는 날, 신기루 대신 이 노래를 틀면 마음이 가라앉는다.
오늘 새롭게 배운 것들을 기록합니다. 작은 발견도 놓치지 않도록.
컬렉션 하나를 래핑한 클래스를 만들어 불변성을 보장하고 도메인 로직을 응집시키는 패턴. 우테코 블랙잭 미션에서 Cards 클래스로 처음 제대로 적용해봤다. 단순히 List를 감싸는 게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책임을 직접 갖는다는 것이 핵심.
객체의 상태를 꺼내서 판단하지 말고, 객체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명령하라. getter 남발 → 묻지 말고 시켜라. 로직이 객체 밖으로 흘러나오는 코드를 발견하면 이 원칙을 위반하고 있는 것. 코드 리뷰에서 반복적으로 받은 피드백 덕에 이제는 자연스럽게 체화됐다.
실패하는 테스트를 먼저 작성(Red), 테스트를 통과하는 최소한의 코드 작성(Green), 중복 제거 및 구조 개선(Refactor). 이 짧은 사이클을 수십 번 반복하면 자연스럽게 검증된 설계가 나온다. 테스트가 설계를 이끄는 경험.